임신 30주 5일차 입덧약을 아직 못 끊었어요

입덧이 아직도...

임신 초반부터 입덧이 진짜 심해서 입덧약을 먹었는데 30주 5일!

이제 출산을 거의 2달 앞두고 있는데 아직 입덧약을 못 끊고 있어요.

 

2일에 1알씩 복용 중인데, 저번에 한번 시간을 늦게 먹었다가 또 입덧으로 토하더라구요.

그냥 남편은 포기하고 출산할 때까지 먹는다고 생각하라고 하더라구요.

 

주변에 보면 이렇게 오래까지 입덧한 사람 없는 것 같은데 저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시험관을 해서 그럴까? 내가 몸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걸까? 처음에는 많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포기하고 입덧약 2일에 1알씩 먹고 있네요.

 

다음주 12월에 병원에 가는데 마지막으로 입덧약을 한번 더 받아와야할 것 같아요.

 

 

그나마 옛날에는 입덧약이 의료보험이 안되서 입덧하시는 분들 돈이 어마하게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제는 의료보험처리가 되니깐 그나마 구입할 수는 있긴한데

저는 노산이라서 이미 초반에 여러가지 검사하느라 임신바우처를 다 소진했어요.

 

임신하고 출산하고 여러가지로 참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시험관 하느라 정말 이번년도에도 돈 어마하게 썼는데

지금 무급으로 휴직을 하고 있는 상태라서 경제적인 상황도 무시를 못하겠네요.

12월부터 출산휴가라서 다행히 그 때부터는 급여가 발생하는데 이번달 다음달에는 꼼짝없이 무급이라서ㅠㅠ

남편도 외벌이라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그냥 잠시 이 상황을 눈 감고 있어야겠어요.

 

얼른 입덧도 끝나고 출산도 잘하고 우리 아기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