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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대장암(직장암) 초기증상과 진단, 완치 후기

by 무병장수 행복이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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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5년 완치 판정 후기 

2018년 32살의 나이에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대사

"암입니다."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게다가 저는 한 달 뒤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2023년 2월 저는 5년 완치판정도 받고, 중증 환자 등록 기간도 끝이 났습니다.

암산정특례적용종료

처음에는 미친 듯이 정보를 찾았습니다. 수술 방법, 완치 후, 완치 후기 등 주변에 이야기 들을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블로그, 유튜브 등을 많이 찾아봤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정보가 없어서 정말 헤매고 힘든 분들을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앞으로 남은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나이 37살

자녀도 출산해야 하고, 직장 생활도 해야 하고, 무병장수도 하고 싶고, 앞으로 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무병장수를 꿈꾸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대장암 초기증상

혈변이 있었습니다. 엄마와 가족들에게 얘기했을 때 치질이라고 해서 단순하게 넘겼습니다. 

혹시나 몰라 약국에서 파는 대장암 진단키트를 사서 해봤는데 별 이상이 없었기에 그냥 지켜봤습니다. 

 

그렇게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혈변이 나와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치열이라며 저의 병명을 얘기해줬습니다.

항문이 찢어져서 그런 거라며 괜찮다고 했고 저는 혹시 암은 아니겠죠? 대장내시경 해야 하지 않을까요? 했더니

젊은 사람이 무슨 암이냐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안심하고 생활하는데, 결혼 준비하며 신부 관리를 위해 림프순환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받고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배가 너무 아파서 배를 잡고 웅크리다 집에 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누워있는데 또 괜찮아져서, 잠시 배가 아팠겠거니 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나서 식사하는데 갑자기 화장실을 간 것도 아닌데 팬티에 피가 흥건히 젖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근처에 병원으로 달려갔고, 저는 바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당시 혈변, 원인 모를 피로감, 입 냄새, 복통, 가스가 많이 차는 등의 여러 증상들이 있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지나고보니 그게 대장암 초기 증상이었습니다.  

 

암 진단

긴급으로 검사를 받고, 의사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대장 끝 항문과 떨어지지 않은 부분에 직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암과 같이 보이는 것이 있다. 

너무 젊기 때문에 암이 아닐 수 있다. 라고 얘기해주셨는데 눈물이 흘렀습니다.

 

조직검사를 했고 며칠 뒤에 조직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암 이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시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 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병원 선택

암병원선택

인터넷 정보를 통해 대장암 명의를 검색했고 몇 군데 예약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빠르게 예약 가능한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지방에 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서울로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지방에도 물론 잘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서울의 대형 병원이 시스템도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 관련한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히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술과 회복기간

암환자식사암환자식사

병원을 선택하고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했습니다. 수술하고 병원에서 회복한 뒤 집으로 가서 회복했습니다. 

무조건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해서 항상 운동했습니다. 

 

식이도 모든 음식을 삶아 먹거나 쪄 먹었습니다. 찐 생선 또는 수육과 같은 단백질도 먹었습니다.

 

직장암 수술은 대장암보다 힘듭니다. 직장이 항문과 가까워 직장을 절제할 경우 화장실 가는 문제에 굉장한 애로 사항이 생깁니다. 이 부분 또한 나중에 더 자세히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식을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정말 운동도 열심히 하고 회복에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몸이 저를 따라와 주지는 않았습니다.

 

이대로 제 인생이 끝나는 것 같다는 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지금도 약간의 불편함은 남아있습니다. 다른 건강한 사람들과 100% 같은 컨디션은 아닙니다. 

 

그래도 수술 직후보다 5년이 지난 지금이 훨씬 낫습니다. 

 

완치판정

5년 동안 매년 1회씩 대장내시경, CT, MRI 촬영을 했습니다.

2023년 2월 마지막 검사를 끝으로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끝난 게 끝난 게 아니란 말이 있습니다.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보다 더 긴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사실, 시간이 약이라고 지금은 어느 날은 제가 암 수술했었는지 잊고 살만큼 불량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치킨, 피자, 탕수육, 햄버거 이런 패스트푸드 음식들도 많이 먹고 잠도 일찍 자지 않고 운동도 매일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자 반성하고자 블로깅을 시작합니다.

 

제 경험이 세상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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